위스키를 잘 고르는 것만큼이나 잔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. 위스키 맛을 극대화하고 용량과 시각적 효과를 결정하는 위스키 전용 잔 종류.
글렌캐런 잔
샷 글라스
물이나 얼음 등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위스키 그대로를 즐기는 게 ‘니트’라면, 한잔을 한 번에 털어 넣는 음용법은 ‘스트레이트’다.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 쓰이는 것이 샷 글라스이며 용량은 30~35mL, 민무늬 유리 디자인이 가장 많다. 샷 글라스로 즐기기 좋은 위스키는 고숙성 블렌디드나 부드러운 싱글몰트로 부드러운 캐릭터를 가진 제품.
글렌캐런
니트로 즐기기에 가장 좋은 잔. 베이스 부분은 넓어 아로마가 잘 풀어지고, 좁은 입구는 퍼진 향을 잘 모아준다. 손으로 움켜쥐면 온도를 올려 한 번 더 향이 극대화된다. 위스키를 위한 최초의 잔이며, 글렌캐런은 이것을 만든 브랜드의 이름이다. 혀끝부터 목구멍까지 서서히 넘어가도록 디자인되어서 위스키 본연의 맛을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. 좁은 입구와 아래가 볼록한 곡선 형태의 잔을 모두 노징 글라스라고 한다. 위스키에 입문했다면 반드시 구비해야 할 잔이다.
코피타 글라스
코피타
줄기 위의 꽃봉오리를 닮아 튤립이라는 별명을 가진 코피타 글라스. 약간 길고 동그스름한 모양으로 위스키의 향을 가둬두기 좋은 형태다. 같은 노징 글라스지만 글렌캐런과 달리 긴 다리가 있어 위스키의 온도를 높이지 않고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. 위스키 테이스팅에 최적화된 잔으로 여러 종의 위스키를 맛볼 때 가장 많이 사용된다.
니트 글라스
니트 글라스
독특한 생김새가 낯선 이 잔은 마찬가지로 노징 글라스다. 글랜캐런과의 차이는 바디는 더 뚱뚱하고 입구는 훨씬 넓다는 것. 단시간의 알코올 향취를 없애는 효과가 있으며 마치 작은 디캔터를 연상시킨다.
올드패션드 글라스
온더락을 위한 잔이다. 한 손에 들어오는 낮은 높이로 입구와 바닥이 동일하게 넓다. 향을 모아주지 않는 점이 단점이지만 대신 큰 얼음을 넣기에 적합한 구조. 바닥이 두꺼워 무게중심을 견고하게 잡아준다. 온더락 방식은 특히 버번과 잘 어울리며, 아이스 볼처럼 큰 얼음 한 조각을 띄우는 것이 가장 좋다.
하이볼 글라스
굴뚝 형태로 키가 크며, 얼음과 탄산수가 많이 첨가되는 하이볼 특성상 용량도 넉넉한 잔이다. 위스키 하이볼만 아니라 각종 칵테일을 담는 데 쓰인다. 하이볼 제조 시 위스키가 잔 속 얼음에 닿지 않고 벽을 타고 흐르도록 따르는 게 포인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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